이전 포스팅에서, 지속가능한 웹생태계 SubEco의 주요 동인 중에 하나로 '자발성'을 제시한 적이 있다. 그런 측면에서 현재 웹생태계에서 '블로그'만큼 자발성의 매체는 없는 것같다. 물론, 다른 다양한 게시판/커뮤니티 활동이나 사진/동영상 등의 UCC 물들이 끊임없이 저작되고 배포/공유되고 있다지만 블로그에 비해서 상징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같다. 그리고, 최근에 들어서는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의 측면에서 블로그의 기능 및 역할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태이다. 그런데 하나의 매체가 영향력이 커지면서 의례 따라오는 것이 상업성인 것같다. 최근의 다음뷰에서 블로거들에 의해서 논쟁된 주제도 과도한 블로그상업성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. 특히, 블로그에 접속했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그리고 화면 전체를 뒤덮은 광고들을 볼 때마다 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린 사람은 본인 뿐만은 아니라 생각한다. 구글의 애드센스니 다음의 애드클릭스니 뭐 이런 종류의 우발적 클릭에 의한 돈벌이보다는 좀더 체계적인 그리고 창의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블로그를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. 블로거의 생각인 본문보다 더 많은 광고들로 인한 상업성 부각 또는 순수성 상실이라는 부작용이 없는 돈벌이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해볼 시점이다. 광고가 노출되지 않으면서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벌 수가 있다면...

 그런 측면에서 '링크의 경제학'은 현재 블로고스피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. (물론, 한권의 얇은 책이 모든 내용을 커버할 수는 없겠지만...) 특히, 마케팅의 관점에서 그리고 소셜미디어로써의 블로그를 잘 조명해주고 있다. 특히, 많은 블로거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Earning from Blogging에 대한 창의적인 또는 우발적인 emergent 사례들을 많이 확인할 수가 있다. 

링크의 경제학
카테고리 경제/경영
지은이 폴 길린 (해냄출판사, 2009년)
상세보기